어쩌면 우리는 모두 ‘82년생 김지영’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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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단체협의회
  • 작성일[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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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년생 김지영 씨는 대한민국에 사는 평범한 주부다. 위로는 언니가, 아래로는 남동생이 있는 평 범 하 고 안 정 적 인 가정에서 태어난 김지영 씨는 괜찮은 성적으로 대학을 들어가고 졸업 후 광고회사에 입사했다. 이후 그녀는 남편과 결혼해 딸을 낳았고 출산과 동시에 퇴사를 하여 전업주부로 살아간다

  이런 평범한 김지영 씨가 어느 날 갑자기 정신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갑작스레 시댁 식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친정 엄마로 빙의하거나 남편의 전 애인으로 빙의해 식구들을 당황시키는 등 그녀가 정신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하자, 남편은 결국 아내에게 정신과 상담을 받도록 한다.

  이 소설은 정신과에 찾아간 김지영 씨를 상담한 의사가 그녀가 들려준 인생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기록한 이야기 이다. 그녀의 성장과정에 따라 연도별로 에피소드가 전개되며, 각각의 에피소드는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김지영 씨가 겪어온 ‘여성으로서의 삶’을 담아내고 있다.

  어린 시절, 그녀는 남동생에게 좋아하는 반찬을 양보해야 했고, 남동생이 쉬고 있을 때 어머니를 도와 부엌일을 해야만 했다. 초등학생이 돼서 남자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는 “남자애들은 원래 좋아하는 여자한테 더 못되게 굴고, 괴롭히고 그래”라는 선생님의 무책임한 말이 뒤따랐다. 중학교에 올라와서 그녀를 스토킹하고 위협하는 남학생에 대해 아버지에게 말했을 때는 “몸가짐을 단정히 하라”는 말이 돌아왔고,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자 자신의 좋은 스펙과 능력을 뒤로하고 육아와 살림을 도맡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야 했다.
  이 소설은 정신과에 찾아간 김지영 씨를 상담한 의사가 그녀가 들려준 인생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기록한 이야기 이다. 그녀의 성장과정에 따라 연도별로 에피소드가 전개되며, 각각의 에피소드는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김지영 씨가 겪어온 ‘여성으로서의 삶’을 담아내고 있다.

  어린 시절, 그녀는 남동생에게 좋아하는 반찬을 양보해야 했고, 남동생이 쉬고 있을 때 어머니를 도와 부엌일을 해야만 했다. 초등학생이 돼서 남자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는 “남자애들은 원래 좋아하는 여자한테 더 못되게 굴고, 괴롭히고 그래”라는 선생님의 무책임한 말이 뒤따랐다. 중학교에 올라와서 그녀를 스토킹하고 위협하는 남학생에 대해 아버지에게 말했을 때는 “몸가짐을 단정히 하라”는 말이 돌아왔고,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자 자신의 좋은 스펙과 능력을 뒤로하고 육아와 살림을 도맡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야 했다.
 
  ‘여성’이라는 이유만 으로 차별받는 김지영 씨의 모습은 자연스레 우리 주위의 김지영 씨들을 떠올리게 한다. 할머니와 엄마, 사촌언니까지, 평생 일을 하면서도 육아와 살림이라는 이중고를 겪어온 그런 김지영 씨들. 그러면서도 ‘여자’라는 이름 아래 묵묵히 이겨내야 했던 다양한 김지영 씨들은 사회적인 통념으로 인한 ‘여성으로서의 삶’을 강요받았을 것이다.

  나아가 어쩌면 우리 모두가 ‘82년생 김지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치게 된다. 비단 성(性)차별만이 아니라 항상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또는 사소하다 여겨져 넘어가는 크고 작은 차별들은 우리를 모두 김지영 씨처럼 어떤 특정한 삶을 살도록 압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에는 ‘~기 때문에 당연한’ 다양한 고정관념이 존재한다. 청소년도 ‘학생이기 때문에’, ‘학생 시기에는’과 같은 수식어로 대표되는 고정관념들이 그들에게 틀을 씌우고 있다. 김지영 씨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성으로의 삶’을 강요받은 것처럼 수많은 청소년들도 학생이라는 이유, 그 나이라는 이유만으로 공부하는 것만이 최고의 미덕으로 여겨지는 ‘학생으로서의 강요된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을 틀 속에 갇혀 있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자 한다. ‘학생은 이래야만 해’라는 틀과 주위의 시선에 갇혀 포기해야 했던 것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도전할 수 있는 청소년이 되길 바라면서, 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미래를 꿈꿔본다. 청소년독자 여러분이 ‘82년생 김지영’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차별과 고정관념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나아가 본인이 이를 벗어나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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